1.
가을학기가 이제 한달 남았다. 과연 두 과목 다 A를 받을수 있을까?
상위 절반에 들어가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서른도 넘어가지고 도데체 무슨 삽질중인지 모르겠다...
Only a month left for the semester. Will I get A for both courses I'm taking?
It's not easy at all being above average.
What am I doing here over thirty?
2.
내년 여름 인턴 지원하라는 이메일이 여기저기서 날라오기 시작한다.
해볼까? 인터뷰 가봐야 알고리즘이나 코딩 면접에서 떨어질텐데...
그 시간에 차라리 내년 가을학기 과목을 미리 예습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Recruiting emails for next summer internship start to come. Shall I try?
Even if I pass the first round, coding and algorithm testing would be so hard for me.
Probably just staying in campus doing TA and preparing next fall semester is the best option.
3.
도시락 대량 생산 체제는 이미 예전에 완성되서, 밥 한번하면 도시락이 5개 정도 나온다.
메뉴는 카레, 김치볶음밥, 콩나물밥, 김치찌게, 계란말이, 군만두, 고등어 구이 정도를 대략 두개씩 컴비네이션으로
섞어서 내키는 대로 만든다. 이렇게 하면 3일에 한번만 요리를 하게 된다.
요새는 도시락 먹을 상황이 잘 안나와서 (학교 안) 타코벨에서 브리또나 사먹게 되는데,
정말 그지같은 맛임에도 불구하고 속에 쌀이 들어있어서 한결 든든하다.
Mass production skill of lunch box has been completed a few months ago. Once it runs, five lunch boxes are prepared - so I can cook only every three days. Nevertheless, I even don't have time to do that, thus have bruitos from Tacobell. They taste like garbage, however, it feels okay because they have some rice in.
4.
의외로 미국에서는 (한국에서보다도) 올리브 오일 파스타를 맛보기가 힘들다
(물론 정식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 치즈케익팩토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주변 사람들과 가끔 파스타를 해먹었는데, 요청받은대로 여기에 (정말 단순한) 레서피를 공개한다.
정식 이름은 Pasta Alla Putanescca 푸타네스카 파스타.
마늘향이 강하고 매콤한 파스타다. 엔초비와 올리브로 간을 하기 때문에 파스타 삶은 물로 간할 필요없음.
일반적으로는 토마토를 일찍 충분히 익혀서 소스처럼 만드는데, 갠적으로 살짝 익히는 게 더 맛있더라능.
이 파스타에는 파마산 치즈가루를 안 뿌려먹는게 보통이라고들 함.
5.
지난 5년간 잘 사용해 오던 후지츠P7010의 쿨링팬이 맛이 간 후, Prof. Bederson에게서 빌린 델 노트북으로 버티다가... 결국 이번에 Thinkpad T400을 사게 되었다. 무조건 작고 해상도 높은 모니터를 선호하던 예전과 다르게 이제는 멀리서도 글씨가 잘 보이는 14인치가 좋다는 건 이미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다는 신호겠지?
아무튼 새로 산 노트북은 대체로 만족. 특히 키보드를 비롯한 하드웨어의 안정감은 델이나 HP같은 저가 브랜드와 너무 비교된다. 반면 LCD는 이전과 비교해서 별로 나아진것 같지 않고, 상하 시야각에 따라 가독성이 심하게 달라지는 것도 불만이다.
As Fujitsu P7017 which was my companion for last five years has a problem with its cooling fan, I have been using a Dell notebook borrowed from prof. Bederson. One week ago I bought Lenovo Thinkpad T400 which is quite bigger than my previous notebook.
6.
인포비즈(Information Visualization) 수업에서는 매 시간마다 한 팀씩 페이퍼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지난 주 주제는 그래프 색채이론 기본이었는데 지도나 그래프에서 컬러를 사용할 때 동일색 계열 혹은 원색 조합을 쓰는 장단점에 대한 내용이 주였다. 발표자는 간식도 함께 준비하는데, 보통 프레첼이나 감자칩 몇봉지 사서 돌리고 만다. 그런데 이번에는 발표하는 킹카 남자애가 여자친구가 만들어줬다면서 미니 컵케익을 돌리는 것이다. 게다가 컵케잌 토핑은 색색깔의 M&M 초콜렛 - 그것도 동일색 / 원색 계열로 발표주제랑 맞춘 - 이었다. 교수부터 모든 학생들 다 감동받고 염장질 당했음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 아무튼 그 상황에서 세 명의 한국인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나 : 아~ 부럽다. 정성과 솜씨에 재치까지 있는 여자친구네.
한국 여자 1: 후우.. 저 정도 킹카랑 사귀려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한국 여자 2: 나도 저렇게 잘생긴 애랑 사귀면 저 정도 해줄수 있어 뭐.
가을학기가 이제 한달 남았다. 과연 두 과목 다 A를 받을수 있을까?
상위 절반에 들어가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서른도 넘어가지고 도데체 무슨 삽질중인지 모르겠다...
Only a month left for the semester. Will I get A for both courses I'm taking?
It's not easy at all being above average.
What am I doing here over thirty?
2.
내년 여름 인턴 지원하라는 이메일이 여기저기서 날라오기 시작한다.
해볼까? 인터뷰 가봐야 알고리즘이나 코딩 면접에서 떨어질텐데...
그 시간에 차라리 내년 가을학기 과목을 미리 예습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Recruiting emails for next summer internship start to come. Shall I try?
Even if I pass the first round, coding and algorithm testing would be so hard for me.
Probably just staying in campus doing TA and preparing next fall semester is the best option.
3.
도시락 대량 생산 체제는 이미 예전에 완성되서, 밥 한번하면 도시락이 5개 정도 나온다.
메뉴는 카레, 김치볶음밥, 콩나물밥, 김치찌게, 계란말이, 군만두, 고등어 구이 정도를 대략 두개씩 컴비네이션으로
섞어서 내키는 대로 만든다. 이렇게 하면 3일에 한번만 요리를 하게 된다.
요새는 도시락 먹을 상황이 잘 안나와서 (학교 안) 타코벨에서 브리또나 사먹게 되는데,
정말 그지같은 맛임에도 불구하고 속에 쌀이 들어있어서 한결 든든하다.
Mass production skill of lunch box has been completed a few months ago. Once it runs, five lunch boxes are prepared - so I can cook only every three days. Nevertheless, I even don't have time to do that, thus have bruitos from Tacobell. They taste like garbage, however, it feels okay because they have some rice in.
4.
의외로 미국에서는 (한국에서보다도) 올리브 오일 파스타를 맛보기가 힘들다
(물론 정식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 치즈케익팩토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주변 사람들과 가끔 파스타를 해먹었는데, 요청받은대로 여기에 (정말 단순한) 레서피를 공개한다.
정식 이름은 Pasta Alla Putanescca 푸타네스카 파스타.
마늘향이 강하고 매콤한 파스타다. 엔초비와 올리브로 간을 하기 때문에 파스타 삶은 물로 간할 필요없음.
일반적으로는 토마토를 일찍 충분히 익혀서 소스처럼 만드는데, 갠적으로 살짝 익히는 게 더 맛있더라능.
이 파스타에는 파마산 치즈가루를 안 뿌려먹는게 보통이라고들 함.
재료. 2인분.
올리브 오일 (5큰술)
마늘 (큰걸로 10~16개) _ 얇게 4등분 정도로 자름
페퍼 플레이크 (반 큰술) _ 피자먹을때 뿌리는 빨간 고추가루. 마른 홍고추도 좋음.
요리용 화이트와인 (3큰술) _ 달지 않은 화이트 와인 오케이
엔초비 (3-4마리) _ 큼지막한 멸치를 오일에 절여놓은 것
케이퍼 (3큰술) _ 시큼한 완두콩 비슷한 열매
올리브 (그린/블랙 6알씩) _ 반으로 잘라서
바실, 오레가노 플레이크 (적당히)
토마토 (중간사이즈 3개) _ 너무 빨갛게 안 익은 걸로. 깍둑썰기로 9등분정도.
파스타 (스파게티, 스파게티니 혹은 링귀니)
0. 끓는 물에 소금을 충분히 (3큰술?) 넣고, 올리브유 살짝 넣어서 파스타를 삶기 시작합니다.
1.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중간 불로 마늘과 페퍼 플레이크 뿌려서 타지 않을 정도로 익힌다
(불이 너무 세면 올리브 오일이 튀면서 마늘이 타고, 너무 약하면 마늘이 삶아져버립니다.)
2. 엔초비 투하. 엔초비가 풀어지기 시작하면 화이트와인을 부어서 생선냄새를 없애고, 통후추 살짝.
3. 바로 케이퍼와 올리브도 추가. 바질이랑 오레가노를 지금 넣어도 되구요.
(아마 지금쯤 파스타가 거의 다 익었을겁니다. 씹으면 살짝 뻣뻣하지만 이빨에 끼지는 않을 정도
채에 받쳐서 물을 빼고, (오래 기다려야 하면) 찬물로 살짝 식히고 안 뭉치게 올리브유를 뿌려줍니다.)
4. 마지막으로 깍둑썰기한 토마토를 추가해서 강한 불에 30초 정도 살짝 익힙니다.
5. 채에 받쳐놓은 파스타를 추가해서 역시 강한 불로 30초 정도 볶아주면 완료.
5.
지난 5년간 잘 사용해 오던 후지츠P7010의 쿨링팬이 맛이 간 후, Prof. Bederson에게서 빌린 델 노트북으로 버티다가... 결국 이번에 Thinkpad T400을 사게 되었다. 무조건 작고 해상도 높은 모니터를 선호하던 예전과 다르게 이제는 멀리서도 글씨가 잘 보이는 14인치가 좋다는 건 이미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다는 신호겠지?
아무튼 새로 산 노트북은 대체로 만족. 특히 키보드를 비롯한 하드웨어의 안정감은 델이나 HP같은 저가 브랜드와 너무 비교된다. 반면 LCD는 이전과 비교해서 별로 나아진것 같지 않고, 상하 시야각에 따라 가독성이 심하게 달라지는 것도 불만이다.
As Fujitsu P7017 which was my companion for last five years has a problem with its cooling fan, I have been using a Dell notebook borrowed from prof. Bederson. One week ago I bought Lenovo Thinkpad T400 which is quite bigger than my previous notebook.
6.
인포비즈(Information Visualization) 수업에서는 매 시간마다 한 팀씩 페이퍼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지난 주 주제는 그래프 색채이론 기본이었는데 지도나 그래프에서 컬러를 사용할 때 동일색 계열 혹은 원색 조합을 쓰는 장단점에 대한 내용이 주였다. 발표자는 간식도 함께 준비하는데, 보통 프레첼이나 감자칩 몇봉지 사서 돌리고 만다. 그런데 이번에는 발표하는 킹카 남자애가 여자친구가 만들어줬다면서 미니 컵케익을 돌리는 것이다. 게다가 컵케잌 토핑은 색색깔의 M&M 초콜렛 - 그것도 동일색 / 원색 계열로 발표주제랑 맞춘 - 이었다. 교수부터 모든 학생들 다 감동받고 염장질 당했음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 아무튼 그 상황에서 세 명의 한국인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나 : 아~ 부럽다. 정성과 솜씨에 재치까지 있는 여자친구네.
한국 여자 1: 후우.. 저 정도 킹카랑 사귀려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한국 여자 2: 나도 저렇게 잘생긴 애랑 사귀면 저 정도 해줄수 있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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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 your greetings here.
porori 2009/11/24 23:41 Modify/Delete Reply Address
Thanks for the recipe :-) Your pasta was excellent!!
angela 2009/12/08 12:0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빠- 오늘 이거 만들어 먹었는데, 페퍼 파우더 빼먹고 와인을 소주로 대체하고 했는데 그럭저럭 quite good이었어요~^^ 땡큐 베리 머치!! :)
reflect9 2009/12/10 18:11 Modify/Delete Address
;ㅁ; 와인 대신 소주는 좀...